충(沖)은 열두 에서 정반대 방향에 놓인 두 글자가 정면으로 부딪치는 관계예요. 자오, 축미, 인신, 묘유, 진술, 사해 여섯 쌍이 있어서 육충이라고도 불러요. 서로의 기운을 흔들어 깨우는 작용이라, 명리에서는 변화와 이동, 전환의 신호로 읽어요.
내 에 충이 있으면 그 기둥이 상징하는 영역에서 변동이 잦은 흐름으로 봐요. 예를 들어 일지의 충은 의 움직임과 연결해 해석하곤 해요. 에서 들어온 글자가 원국과 충을 이루는 해에는 이사나 이직 같은 환경 변화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고 봐요.
다만 충이 곧 나쁜 일이라는 뜻은 아니에요. 정체된 기운을 깨워 새 흐름을 여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, 과 마찬가지로 전체 구조 안에서 방향을 읽는 게 핵심이에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