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(害)는 두 가 만나 서로에게 은근한 손상을 준다고 보는 관계로, 자미, 축오, 인사, 묘진, 신해, 유술 여섯 쌍이 있어요. 육해라고도 부르는데, 어떤 지지가 이루려는 을 충으로 깨뜨리는 글자와의 사이에서 나와요. 그래서 '합을 방해하는 관계'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.
내 에 해가 있으면 그 자리와 관련된 인간관계에서 큰 다툼보다는 서운함이나 오해 같은 잔잔한 어긋남이 쌓이기 쉬운 흐름으로 봐요. 특히 에서 두 사람의 가 해를 이루면 가까워질수록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을 더 신경 써야 하는 조합으로 해석하곤 해요.
작용력 자체는 충이나 형보다 약한 편이라, 비슷하게 미묘한 갈등을 다루는 과 겹칠 때 비중 있게 살펴요.